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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연소답청 그림속 이야기

by dreamlove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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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AM입니다.

저는 현재 한국화 작가로 활동중입니다. 옛작품들의 인물과 풍경을 현대로 데리고 와서 제해석하는 작품을 하고 있는데, 이웃님들께 우리나라 한국화 작품에 대해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예전 대학원다녔을 때 간송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구입한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어떤 작품을 소개시켜 드릴까 하다가 저도 같은 제목으로 작업을 했던 "연소답청" 작품을 소개시켜드리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소답청 / 헤원 전신첩 : 신윤복
기법: 지본채색 (종이에 채색)
크키: 28.2X35.6CM
지정번호: 국보 135호호
제작년도: 18세기 후기경
소작기관: 간송미술관

신윤복의 연소답청이라는 작품으로 젊은이들의 본나들이란 뜻을 가졌으며 종이에 채색한 작품입니다. 18세기 후기경에 제작이 되었고, 현재 간송미술관 소장이라 미술관에서 전시하게 되면 직접 볼수 있습니다. 예전 학교다닐 때 교수님께서 미술관에서 관련된 일을 하고 계셔서 저희도 자주 방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조선왕조의 후기 문화가 황금기를 이루고 있던 진경시대에 서울 장안의 귀족생활은 가장 호사를 극하였을 것입니다. 그림에 보면 진달래꽃 피는 봄이 오자 협기 만만한 반가의 자제들은 청루를 벗어나서 꽃을 보고 푸르름을 밝음의 야유를 계획하고 나들이를 나가고 있습니다. 말에는 기생 한명씸 태우고요.. 남존여비의 엄격한 신분사회에서 천민인 기생이 이와 같이 무엄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녀의 포로가 되어 노예의 적임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이런 건달들에게는 예외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옷차림을 보면 장안에서 둘째가라 서러울 만큼 온갖 멋을 다 부리고 나왔습니다.

 

 

 

보라색과 옥색 천으로 발 굵게 천으로 발 굵게 누빈 저고리에 향남을 달아차고 홍록의 갖는 주머니응 긴 띠 메어 치례하며 행전을 짧게 지고 중치막의 앞 두 폭을 뒤로 잡아매서 뒤폭만 꼬리로 늘이어 걸음마다 나풀거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도 똑같이 모사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림을 보면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않았지만 머릿속에 상상이 될 때가 있습니다. 꼭 이 안에 기생인 된것처럼 말이죠.

 

이 작업은 순지나 장지에 채색이 되었을텐데요. 색을 두껍게 올리지 않았고, 담채로 작업했습니다. 

쪽색깔인 봉채를 갈아서 기생들의 옷을 채색하고, 봉황과 쪽을 섞어 초록빛을 만들어 옷부분을 채색합니다. 한국화에 제일 중요한 것은 먹선. 필력이 중요한데, 필력이 좋지 않을 경우 그림의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모사를 할 경우 선연습을 하고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이건 연소답청이라는 주제의 저의 작품입니다. 신윤복의 연소답청은 기생들과 봄나들이를 나왔다면 저는 친구와 함께 골프를 치고 있는 젊은이를 그렸습니다.

 

 

그림을 보면 선을 강조했는데, 제 그림들을 보면 색선으로 강조되어 있는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스프라이트 무늬는 폴스미스& 색동으로 작업을 했을 때 했었는데, 한국적인 요소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다른 작업도 색동무늬를 옷이나 사물에 넣어 현재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한국화 다른 작품 소개시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