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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그림의 의미

by dreamlove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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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AM입니다.

오늘의 우리나라의 그림 중에 학그림에 대해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학은 우리겨레가 매우 귀하게 여겨운 데에는 학의 모습과 행동에서 느꺄지는 여러가지 정서적 반응의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학은 흰색의 몸통에서 우선 순결함을 연상하게 하고, 움직임의 하나하나가 잡스럽거나 바쁘지 않아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품위가 있습니다. 이런 면모 때문에 우리 겨레는 학을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로 생각을 했고, 천녕이나 장수하는 영물로, 청빈하고 고고한 선비의 모습에 비유를 하기도 했습니다.

 

 

신선이 타고, 날아다니는 천녕을 장수할 수 있는 학의 모습에서 우리는 신선사상과 학과의 결합을 보게되며, 고고한 선비와 학의 비유에서는 유교사상과 학에 대한 민중 정서와의 결합을 보게됩니다.

 

 

조선시대에는 선비나 문관의 옷에 학 그림을 그려졌는데, 선비들이 평상시에 입었던 의복 중에 하나는 아예 옷 모양자체를 학의 모습을 본떠서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옷은 학창의라고 합니다.

 

 

학창의는 흰색 바탕의 넓은 소매에 뒷솔기가 갈라진 웃옷인데, 깃과 소맷부리, 도련의 둘레를 검정색으로 둘러서 학처럼 단아하고 깨끗한 기품이 나게 하는 의복입니다.

 

민화의 학 그림도 이상에서와 같은 귀한 의미로 즐겨 그랴졌던 것이니 특히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강조되기도 했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 자와 대칭형의 학 그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데, 매우 균형잡힌 구도에 경직성을 느끼게 하고 있지만 그 경직성을 소나무의 움직임이 강한 율돌감에 의해 어느정도 완화가 되고 있으며, 세방향으로 뻗어가는 형태 구성의 힘에 의해 정지괸 구도의 틀을 넘어서는 조형의 에너지를 느끼게 합니다. 

 

소나무와 학 두마리를 연결시키면 전체적으로 다이아몬드 형의 구도를 보입니다.  

한국의 민화1 발췌

 

이 그림 뿐 아니라 십장생이나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학은 단아한 느낌이 들어 그림으로 그렸을 때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