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원윤종은 1985년 6월 17일 생으로 강원도청 소속팀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국가대표였으며 4인승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현재 낯선 옌창 슬라이딩 센터 트랙 적응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요. 평창올림픽 때처럼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베이징올림픽에 오기까지의 그의 이야기 뉴스를 살펴보고, 경기일정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원윤종(37강원도청) 팀의 올 시즌 성적은 '베이징 메달 기대주'라는 평가에 많이 못 미칩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2021-2022 시즌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IBSF) 월드컵이 총 8차례 대회 중 7차 대회까지 치러진 가운데, 원윤종 팀은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첫 네 차례 경기에서 20위권 안팎의 성적을 내는 데 그쳤는데, 숫자만 봐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 대표팀 내 분위기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여러 악재를 이겨내고 차츰 안정 궤도에 돌입하고 있다며 메달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파일럿 원윤종과 함께 2인승 원윤종팀을 구성했던 브레이크맨 서영우(31경기BS연맹)가 시즌 초 어깨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게 가장 큰 악재입니다. 서영우와 원윤종은 2010년부터 트랙을 함께 달려온 '영혼의 콤비'인데, 서영우의 폭발적인 스타트와 원윤종의 섬세한 드라이빙 덕에 한국 봅슬레이는 빠른 속도로 국제무대 중심부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서영우가 지난해 11월 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직후 오른 어깨가 탈구돼 국내로 조기 복귀했습니다.
백업인 김진수(강원도청)가 원윤종과 새로 호흡을 맞춰 올 시즌 월드컵 대회를 소화해왔고, 익숙하지 않은 조합인 만큼 썰매의 속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 시즌 따라 최적의 썰매 세팅을 찾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 점도 원윤종 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세팅을 어느 정도 완성하고 치른 월드컵 3차에서는 원윤종 팀이 레이스를 하기 전 눈이 내리는 바람에 기록에서 손해를 봤으며 월드컵에서는 하루에 두 차례 레이스를 치러 순위를 매기는데, 1차 시기 최대한 앞선 순번에서 레이스를 하는 게 유리합니다. 썰매가 많이 지나갈수록 트랙 표면에 요철이 심해져 속도를 내기에 불리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수록 다음 대회에서 앞선 순번을 받습니다. 시작부터 스텝이 꼬인 원윤종 팀은 계속 뒤 순번에서 레이스를 시작했고, 전반기 부진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웠습니다. 원윤종 팀은 하반기 제 속도를 되찾고 있다.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이달 12일 열린 6차 대회에서 남자 2인승 경기가 두 차례 치러진 가운데 원윤종 팀은 차례로 9위, 6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8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7차 대회에서는 7위에 자리했습니다.
원윤종의 '제짝'인 서영우는 국내 전문 시설에서 막바지 재활에 한창입니다. 어깨 깁스를 풀고 부상 부위에 다시 근육을 붙이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조인호 썰매 대표팀 총감독은 "서영우가 지금의 회복 속도를 유지한다면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 트랙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그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김진수와의 내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원윤종 팀의 힘겨운 준비 과정은 4년 전 평창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원윤종과 서영우는 평창 올림픽 직전 월드컵에서 좀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자 3차 대회까지만 치르고 귀국, 불안감 속에서 평창 트랙에서만 훈련했습니다.
원윤종 팀은 평창 올림픽 2인승에서 6위에 그쳐 결국 메달 사냥에 실패했지만 강철 멘털로 버틴 끝에, 기대하지 않았던 4인승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베이징을 앞두고도 원윤종 팀은 온갖 악재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전진하고 있습니다. 조 감독은 "시즌 초 어긋났던 부분들이,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맞춰지고 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봅슬레이 원윤종 팀 소개 경기 일정
남자 2인승 예선.
2월 14일 오후 9시 5분
2월 15일 오후 9시 15분.
남자 4인승 예선.
2월 19일 오전 10시 30분.
2월 20일 오전 10시 30분.
힘든일이 많았던 원윤종 팀 드라마틱하게 이번 베이징 올림픽도 잘 이겨내 메달을 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처: [베이징 기대주] 부상 악재 뚫고 내달리는 봅슬레이 원윤종팀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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