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을 의미하는 정월 대보름은 1년 중 가장 크고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날이고 한 해 동안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옛날 우리나라는 농경 중심 사회여서, 보름달은 풍요를 상징했다고 하는데 우리 선조들은 대보름을 설, 추석, 단오, 한식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명절로 꼽을 만큼 아주 큰 명절 축제로 여겼다고 합니다. 2022 년 정월대보름 날짜와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정월대보름 날짜
음력 1월 15일이 매년 정월대보름이 됩니다. 양력 날짜로 변환하면 올해 2022년 정월대보름은 2월 15일입니다.
■ 의미와 유래
음력 1월 15일은 우리나라의 세시 풍속 중 가장 중요한 명절인 정월대보름입니다. 중국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상원, 일본에서는 원석으로 불린데, 이날은 부럼 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하는 등 많은 문화가 있었던 날입니다. 대보름은 가장 큰 달이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대보름 달빛이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 온 마을 사람들이 질병, 재앙으로부터 풀려나 농사가 잘되고 고기가 잘 잡히길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에 한 해 시작을 계획하며 정월대보름 전날 14일에 하는 세시풍속도 다양하게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명절이 음력을 기준으로 정해지는데요. 음력이란 달의 삭망 주기를 한 달의 기준으로 하는 역법을 말합니다. 즉, 달의 모양에 따라 날짜를 세는 것인데요. 그만큼 우리나라 문화에서 달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묵은해를 보낸 뒤 새해의 첫 보름달을 기리는 명절로, 그 이름 역시 가장 큰 보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민족 대명절인 설날에 버금가는 비중을 차지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이날과 관련된 문화도 많았습니다.
■ 정월대보름 설화
정월대보름과 관련된 설화가 있습니다. 삼국유사에는 사금갑 이라는 신라시대 설화 한 편이 실려 있는데 사금갑은 금갑(거문고 박스)을 쏘라라는 뜻이랍니다. 이 설화에 의하면 신라 제21대 비처왕(=소지왕, 재위 479500년)은 즉위 10년(488) 정월 15일 천천 정으로 행차하던 길에 까마귀의 인도로 서출지라는 연못에 다 달아 겉봉에 사금갑이라고 쓰인 편지 1통을 얻게 되는데요. 왕이 궁궐로 돌아와 겉봉에 적힌 대로 금갑을 활로 쏘았더니 그 안에서 왕의 후궁인 궁주와 승려가 밀회를 즐기다 혼비백산하게 됐다고 해요. 이들은 왕의 진노를 사 결국 처형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매년 정월 15일을 까마귀 날이라 해서 약밥(찰밥)을 만들어 까마귀에게 제사하는 풍속이 시작되었다고 전해집니다.
■ 정월대보름 풍습
○ 나물해먹기
오곡밥과 함께 상에 오르는 반찬은 나물들이 있습니다. 겨울이 끝나가는 시기에 정월 대보름이 있기 때문에 이때에는 고사리, 호박고지, 무말랭이, 가지나물, 무나물 등 말려놓을 묵은 나물을 해 먹었다고 합니다. 영양학적으로 겨울철에 섭취가 부족했던 섬유질과 각종 무기질 성분을 보충하는 의미도 있고,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기 위해 정월대보름에 이를 삶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 부럼 깨기
부럼은 잣, 날밤, 호두, 은행, 땅콩 등 견과류를 일컫는 말로, 정월 대보름날 아침 일찍 부럼을 자신의 나이만큼 깨물어 먹는 게 관습입니다. 부럼을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 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한다고 합니다.
○ 오곡밥/약밥 해 먹기
오곡밥은 농사지은 곡식 중 5가지를 섞어 지은 밥입니다. 오곡밥은 쌀, 보리, 콩, 조, 수수가 들어갑니다. 과거의 조상들은 5가지의 곡식이 오행의 기운을 일으켜 액운을 쫓고 풍년을 부른다고 믿었습니다. 그 해의 곡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해를 부지런하게 지내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뜻도 담겨 있다고 합니다.
○ 귀밝이술 마시기
귀밝이술은 이름 그대로 귀가 잘 들리라며 먹는 술입니다. 이명주, 명이주, 유롱 주, 치롱 주, 이 총 주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면서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청주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그 해 일 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해 남녀노소 모두가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70년대까지만 해도 이날에는 어린이들에게도 소량의 술을 먹게 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더위 팔기,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사자놀이 등이 있고 별신제 같은 마을의 제사도 많이 지낸다고 합니다.
■ 정월대보름 약밥
약밥을 정월대보름에 먹는 유래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이래로 정월 15일을 오기일로 정하여 찰밥을 지어 까마귀에게 제사 지낸 데에 있다고 합니다. 약식은 여기서 비롯된 것입니다. 약밥은 찹쌀에 대추 밤 잣 등을 섞어 찐 다음 기름과 꿀 간장으로 버무려 만든 음식인데, 약 밥약반이라고도 합니다. 약밥을 약식이라 하게 된 것은 꿀이 들어갔기 때문이라는데 아언각비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꿀을 흔히 약이라 합니다. 따라서, 밀주를 약주라 하고, 밀반을 약반, 밀과를 약과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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