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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호랑이 까치의 의미

by dreamlove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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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AM입니다.

이번에 우리나라 민화그림 중에 호랑이와 까치그림을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호랑이의 그림 중 가장 오래된 그림은 고구려 고분 가운데 무용총 벽화에서 나타나는데, 여기에는 사냥하는 장면과 뛰어다니는 호랑이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사신도와 고분벽화에 표현된 호랑이는 신앙적 상징물로서 정월 초하룻날 호랑이 그림을 대문에 붙여 잡귀를 물리치고, 한해 동안 나쁜 일을 없에 해 달라는 기원을 담은 부적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찰의 산신각에 등장하는 호랑이 그림은 단군 할아버지를 시중들고 있는 모습으로 영약을 먹고 깨우친 사람처럼 의인화되어 있고, 산신도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맹수의 사나운 습성을 드러내는 포악한 모습이 아니라 동자가 호리병에 넣은 영약을 먹고 깨우쳐서 같은 호랑이되 속은 사람의 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까치와 로랑이 그림에 등장을 하는 호랑이는 산신각에서 소나무 밑에 앉아 있던 단군할아버지 자리에 앉아 있고, 까치는 산신도에서 동자와 호랑이를 시중을 드는 까치의 모습을 이어 받았어요. 이렇게 까치와 호랑이 그림은 좋은 소식을 알리는 까치가 호랑이와 함 가족이 된듯한 그림이에요. 

 

 

민화에 등장을 하는 호랑이는 모양새가 다양해요. 곰과 닮은 호랑이, 늑대를 닮은 호랑이, 고양이를 닮은 호랑이 등 갖가지 모양을 하고있고, 기법 또한 다양한데, 날카로운 붓으로 그린 날렵한 선묘가 있는가 하면 끝이 닳아서 뭉뚱한 붓으로 그림 두터운 선묘 작품도 있어요.

 

 

극세한 털처리를 한 꼼꼼한 그림이 있는가 하면 눅눅한 붓을 벼벼서 서억서억 호랑이 털을 그린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정겨운 민화호랑이는 민화를 그린 사람들의 따스한 심정을 담은 듯 상징적인 부분들을 찾아서 그려 나가게 됩니다.

 

사람의 머리통째 삼킬만한 큰 아가리에 밤이 되면 번쩍이는 두 분, 한발로 탁 치면 상대할 자가 없을 만한 큰 발, 곰발 같은 발과 이산, 저산 날깨게 움직이며 훌쩍 뛰는 날렵한 몸배, 쇠꼬리 같이 힘있게 뻗쳐 있는 꼬리, 개호랑이 얼룩무늬, 참호랑이 줄무늬, 뒤섰인 스라소니 무늬 등등이 있습니다.

 

 

호랑이의 의미를 파악하고나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에 의해 그려나갑니다.

 

먼저 소나루 아래에 앉아 있는 호랑이와 나무 위에 앉은 까치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구도를 잡는데, 이때 소나무와 호랑이는 왼쪽으로 배치를 하게 됩니다.

 

 

그 다음 구름, 해, 불로초를 그려 넣는데, 대강의 스케치를 한 다음에 호랑이의 세밀하게 표현합니다.

 

호랑이와 까치의 의미는 벽사수호적인 의미를 가졌습니다. 자연이라고 하는 한 집안 속에 있는 친근감이 있는 존재로 바라보고 그러한 감정을 웃음 뛴 호랑이의 얼굴에 담아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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