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M입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그림은 왕세자천연두회복하례도입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작업할 때 쯤 가장 관심이 있는 그림 중에 하나였습니다. 다른 작업 때문에 그리지 못하다가 모사공을 준비하면서 그려보게 되었는데, 작은 부분을 세밀하게 그리는 것이 참 힘들고, 지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작업하면서 참 힘들게 느껴졌던 왕세자천연두회복하례도을 소개시켜 드릴께요.
조선시대에는 국가의 경사나 왕실의 기념 행사를 그린 기록화를 많이 제작했습니다. 종묘제례도와 같은 각종 각종 궁중 행사를 다룬 의궤도, 왕자의 탄생과 왕실 어른의 회갑, 칠순잔치와 같은 궁중연회도 등이 이에 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림들은 기록에 초첨을 두어 회화성이 약하지만 매우 사실적이고, 정밀하여 문현으로만 파악할 수 없는 생생한 장면들을 담고 있습니다. 기록화를 통해 우리는 조상들의 철저한 기록문화에 대한 지혜를 엿볼수 있습니다.
왕의 초상화인 어진과 간샃을 통해서 군고아의 위엄과 더불어서 자애로운 심성을 느낄 수 있는데, 우리 옛그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태평성대를 꿈꾸며 내용 발췌
왕세자천연두회복하례도 조선 1895년 8곡병 비단에 채색했으며 각 사이즈는 180.5X57.5CM입니다.
1875년 12월 12일 왕세자가 천연두에 걸렸는데, 다행히 증세가 빨리 호전이 되어서 내의원에서는 21일 회복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발표를 하고, 의약청도 해산을 했습니다.
고종은 관례대로 창덕궁 인정전에서 축화의식을 거행을 했는데, 이 병품은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과 관련이 되었습니다. 좌우폭에는 좌목과 서문이 있고, 중앙에는 3폭씩에 걸쳐 오른편에는 천연두회복 하례의식 장면을 왼편에는 동군인 중회전에서 순종이 왕세자로 교명과 책인을 받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순종은 1875년 2월 18일 왕세자로 책봉이 되면서 책봉례가 창덕궁 인정전에사 치러졌으므로 그림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왕세자 책봉례 의싱 그림을 추가함을써 천연두 회복 축하의 의미를 더욱 되새기고자 한 듯합니다.
현재 이 작업을 모사를 하게 되는 경우 먼저 바탕재인 비단을 염색을 하고, 교반수칠을 하고 그림을 그립니다. 여기서 보이는 붉은색은 주 물감을 사용하였고, 자연석채를 이용해 작업을 했습니다. 저도 석채로 작업을 하지만 인공적인 물감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색이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왕세자천연두회복하례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다음에는 다른 작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보공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조송응도는 어떤그림일까 / Flowers and Birds (0) | 2020.12.15 |
---|---|
철종어진 고종황제어진 그림 (0) | 2020.12.14 |
노안국조도 우리 옛그림 (0) | 2020.12.12 |
노안도는 어떤그림일까 (0) | 2020.12.11 |
사냥그림의 의미 (0) | 2020.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