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M입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우리나라 그림은 노안도입니다.
갈대와 기러기의 한자어인 노안은 '노안과 음이 같아서 갈대가 있는 물가에 기러기들이 날아들거나 쉬고 있는 노안도는 나이가 들어서도 편안하고 건강하라' 라는 기원을 담고 있어서 많이 그려졌습니다.
기러기는 안서 라는 말이 의미하득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사랑을 받았는데, 기러기가 날아오르는 것은 역경의 점괘 상구의 효사에서 기러기가 하늘로 날아간다. 그 것은 의식 때에 쓸 수 있으리라. 와 관련시키거나 육이 효사에서 기러기가 반석으로 오른다. 화락한 마음으로 먹고, 마시니 행복하리라와 연결해서 해석이 되어지기도 합니다.
모든 상서로움을 기원하는 것으로 보고, 긴 화면 위에 상하로 꽉 찬 갈대와 오르내리는 기러기를 그린 이 작품은 노후평안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해노안도입니다. 1917년 이한복작품으로 2곡병, 비단에 채색한 작품입니다. 사이즈는 157.7X 52.5CM입니다.
오른편에는 쏘가리와 게 그림이, 왼편에는 노안도가 있는 병풍인데, 쏘가리는 중국이나 한국에서 귀하게 여긴 물고기 중에 하나이고, 왕이 사는 대궐의 궐과 음이 같이 임금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 그림은 대궐에 임금과 여러 신하들이 있는 장면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한자의 뜻을 보겠습니다.
복숭아꽃 흐르는 물에 쏘가리가 살졌다.
남전초의 필의를 모방하다.
만리 강호에 낙엽신세.
오며 눈맞고 가며 봄이라.
천지 사방을 헤매는 나그네니,
갈대꽃만이 친구로다.
무승 정사년 납월 상한에 이한복.
게는 등딱이의 갑이 첫째, 즉 장원급제를 뜻한다 해서 전통적인 소재로 많이 그려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그림을 보면 소재 하나 하나에도 의미가 다 담겨있습니다.
이 그림은 노안도입니다. 1917년 강필주 작품이며 2곡병 비단에 채색했습니다. 사이즈는 158.3X51.8CM입니다.
강필주는 대원군과 친분이 두터운사람이었는데, 대원군의 당호가 노인당이라 이를 주제로 노안도를 많이 그려 유행시켰다고 합니다.
달뜨는 소상강가/ 때는 정사년 가평절 강필주.
그림은 수묵담채화에 속합니다. 담채화는 색을 진하게 올린 것이 아니라 연하게 담하게 들어갔다고 해서 담채화라고 하고 합니다. 내일은 다른 작품을 소개시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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