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M입니다.
오늘은 화조송응도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그림은 20세기 전반 김창환분이 그리신 그림입니다. 2곡병으로 비단에 채색한 작품인데, 각 155.8X53CM의 작품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화사한 꽃과 새를 그린 매우 장식적인 그림이 있고, 왼쪽에는 달이 뜬 야경을 배경으로 소나무에 앉아있는 매를 그렸습니다.
새는 자유롭게 날고 꿏을 이리저리 춤추니,
그림 속 봄은 바뀔 줄 모른다.
김창환.
확 트인 대자에 산이 개이니 의기가 보태어지고,
단풍나무 높고 풀은 바람에 흔들리니 정신은 길어라.
그림에 나오는 한자를 풀이하면 이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그림을 보면 비단에 작업한 경우가 많은데, 이 화조송응도 역시 비단에 그려졌으며 염료와 석채로 작업한것이 눈에 보입니다. 제가 이 작품을 그렸다면 쪽과 등황을 섞어 나뭇잎을 표현하고, 연지와 쪽을 섞어 꽃을 채색했을 것 같아요.
이 작품은 연로송응도의 한 부분도 입니다. 대한제국 1904년에 이도영분이 그리신 그림이며 2곡병 비단에 채색이 되었습니다. 각 154.5X47.8CM 입니다. 오른편에 있는 물가에 핀 연꽃과 해오라기를 왼편에는 소나무에 앉은 배와 참새, 국화등을 그렸습니다. 연꽃에 물새와 나비, 물고기 등과 같이 그려지면 인색에 있어서의 즐거움과 부부의 금실이 좋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어젯밤 찻서리에 고기 잡던 자리는 차갑고,
연꽃은 점차 시들건만 푸른 갈대는 무성하다.
강은 온통 가을빛으로 찾는 이 없어도,
온통 갈대라 눈옷을 입었구나.
해지는 평원에 새떼는 흩어지고,
서풍은 상괘하게 가을 하늘에 분다.
바위 곁 늙은 소나무 쇠처럼 단단하여
가지에 홀로 앉아 몸을 한번 펴본다.
광무 8년 중추절 이도영 그리다
그림에 적힌 한자의 뜻입니다. 옛그림은 그림도 좋지만 글이 써 있어서 작가가 그림을 그렸을 때 마음이 담겨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작품의 좋은 점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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