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M입니다.
오늘 알려드릴 그림은 민화 백수백복도입니다. "수" 자과 "복" 라를 여러모양의 도안으로 반복해서 구성한 작품을 말하는데, 두 글자가 종횡으로 화면을 매운 도안입니다. "백"의 의미는 숙자로 100보다 많다. 꽉하차. 가득해서 족하다 라는 의미로 완성과 전체, 가득함을 상징하는 숫자립니다.
숫자 백을 이용한 백수, 백복, 백자 등의 그림은 장구와 다복과 다남을 상징을 하는데, 백수도는 처음에 장효라는 사람이 그림속에 목숨 수 자를 크에 한 자 쓰고, 그 안에 다시 목숨수를 작게 100자를 써서 길상의 뜻으로 삼은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610년에 남평 현감 조유한이 명나라 장관으로부터 얻은 백수도 1폭을 진상한것이 최초인데, 조유한의 묘사에 따르면 백수도는 음획으로 수자를 크게 쓰고 그 글자 가운데 수 자를 수백개 써 넣은 것으로 초지 장효에 그려진 형태와 유사하다고 하였습니다.
서체는 과두:올챙이, 전, 주, 충, 학, 구인:지렁이 등 려러 서체가 함께 구비되어 있는데, 대개는 예서체나 전서채에 바탕을 두고 변용하여 그리거나 혹은 인불, 화조, 서수, 산수 등 갖가지 형상들을 조합해서 그려지기도 하였습니다.
글자는 한폭의 화명 안에 수와 복을 번갈아 반복해서 배열하기도 하고, 한폭에는 수 자 하나만을 서로 다른 서체로 쓰고, 다음폭은 복 자 하나만을 서로 다른서체로 써서 번갈아 가면서 병풍을 꾸미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와 색으로 글자를 표현을 하며 장식성뿐 아니라 수복의 상서로운 의미도 강화되었습니다.
백수백복도는 노인들의 생일잔치나 의례적인 공간에서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이 되었는데, 문자의 담긴 뜻을 상징적으로 이용해 그림을 나타내는 것은 동양에서 오랜 전통입니다.
백수백복도는 글자를 이용해 뜻을 전달하는 것과 더불어 회화로서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다양한 형태와 다채로운 석채를 사용하였음에도 일정하게 열을 맞추어 배열함으로써 단순함 속에 화려함을 보여줘 현대적인 느낌까지 주고 있습니다. 백수백복도는 좋은 의미도 담고 있고, 장식성도 있어 집에 걸어주기에는 좋은작품인데요.
그리는 방법은 순지에 먹초를 해서 그리는데, 채색이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너무 진하지 않는 먹으로 선을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밑색은 봉채나 신한 튜브 물감으로 전체적으로 색톤을 맞추어주고, 바림을 해주면 됩니다. 석채로 하면 더 좋지만 튜브물감으로 작업을 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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