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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조선시대 책가도 scholar's Accoutrements

by HAM 함작가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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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AM입니다.

오늘은 책가도에 대해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알려드렸는데, 더 알찬 내용인 것 같아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책꽂이를 통째로 옮겨 드린 듯한 책가도는 책을 비롯해 당시의 여러 귀중품들을 함께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우리말로는 책거리라고도 하는데요. 책꽂이 형태를 8폭, 10폭의 병풍에 그린 후에 그 안에 책과 기물이 가지런히 쌓여 있는 모습으로 그린 책가도와 책꽂이는 생략하고 화면 위아래로 책과 물건만 나열을 해서 그린 책가도와 구별이 됩니다.

 

책가도는 당시로서는 서양화에서나 볼 수 있던 투시도법과 명암법을 응용해 그려 조선 전통적 화변으로 그려진 그림에 비해 공간감과 입체감이 살아있습니다. 서민들의 풍속을 즐겨 그림 김홍도가 책가도를 잘 그렸다 하고, 이윤민, 이형록 부자가 같은 화원도 책가도로 유명했습니다.

 

책을 사랑했던 왕 "정조"

책가도는 어떻게 왜 그렸을까요? 조선시대에는 책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고, 책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았습니다. 과어에 급제를 하고, 출세를 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했고, 책을 읽어서 쌓이는 문인으로서의 소양은 조선시대 선비의 문화 전방에 깔려있었습니다. 그래서 신선도, 풍속화 등과 같은 다른 회화장르에서도 책 읽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습니다.

책가도는 책을 사랑하는 우리 문화를 대변하는 그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궁중화원이 그린 책가도가 많다는 것은 왕실에서도 그 쓰임새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는데요. 일찍이 정조는 어좌 뒤에 일월오봉도 대신해 책가도를 배치하였다고 합니다. 책을 들겨 읽지만 일이 많아서 책을 볼 시간이 없을때는 책가도를 보며 마음을 푼다 라고 스스로 밝힌 바가 있는데, 이와 같은 책 사랑은 조선 왕실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았습니다. 이곳에서 감탄할 수밖에 없고, 우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은 아무리 가난하다해도 어느 집이든 책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해군 장교 주베르가 한말인데, 이글을 보면 조선이라는 나라아 얼마나 책을 소중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으며 그만큼 책과 관련이 된 생활 문화가 뿌리 깊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궁중에서부터 서민까지 광범위한 계층에서 모두 사랑을 받는 그림으로 책가도가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화가는 자신의 이름을 숨겼다.

대부분의 궁중회화와 민화는 화가의 낙관이 없어 누가 그렸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책가도 중에는 여러 물건 가눙데 인장을 그려 넣으면서 인면이 보이도록 눕혀서 표현을 할 경우가 있는데요. 도장을 그리는 것이 목정이었다면 굳이 눕혀서 그릴 필요가 없었을텐데, 도장함과 여러개의 도장을 그릴때에도 도장 하나는 찍히는 면인 인면이 보이게 그렸어요. 이를 숨겨진 도장 든 은인이라고 하는데, 화가는 자신의 이름을 후세에 남기고 싶었던 것인지 다른그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책가도만의 흥미롭고, 재치있는 관습을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궁중화원이었던 이형록은 책가도 병품 제 9폭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도장을 그려넣었는데, 그로인해서 작가미상이었던 그림이 도장을 통해서 화가 이형록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책가도의 상징성

책가도 속에는 숨겨진 재미는 상징성입니다. 이 정도의 규모의 책과 물건을 가진 선비라면 학식은 기본이고, 세상 부러울 게 없이 모든 걸 가진 사람일텐데요. 선비들의 필수품인 벼루나 붓도 있지만 그 외 그림속에 등장을 하는 여러물건에는 사람이 일평생 동안 살아가면서 가져보는 순수한 바림이 숨어있어요.

 

중국에서는 과거 시험에 합격을 한 선비에세 살구꽃 아래에서 향연을 베풀어줬다는 기록이 있는데, 제 1폭에 그려진 살구꽃은 과거 급제와 입신양명을 상징했습니다.

 

공작 깃털은 책가도에 자주 등장을 하는데, 공작은 문금이라고 불리면서 문인의 관복 츙배에 새겨졌던 소개로 문인으로서 높은 관직에 오르는 것을 상징했습니다. 시계 또는 실제로 보이 어려운 귀한 물건이었습니다. 자명종 시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을 17세기라고 알려져 있는데, 19세기에소 실생활에서도 보기 어려운 물건이었습니다.

 

엉어는 용으로 변하는 어변성룡의 고사를 바탕으로 해 부귀와 출세를 기원하는 상징성을 담았습니다.

 

책가도의 구도(투시법)

책가도를 보면 책을 아슬아슬하게 쌓아서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인 긴장감을 갖게 회는데요. 책들은 화면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아랫면이 보이고, 아래로 배치될 수록 윗면이 보이는 등 책표현에 일점투시도법에 가까운 원근법을 적용을 했습니다.

 

또한 책을 지그재그 배치해서 단조로운 구성을 피하고자 하였고, 책의 옆면을 갈색으로 하고, 뒤로 갈수록 진하게 표현하여 책과 기물을 넣은 사각형 공감에 공간감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가도는 진한 녹색 바탕과 갈색테두리, 연녹색 상판등 고급스러운 바탕색이 일품입니다. 금선을 두른 고풍스러운 바탕색이 화려한 색감의 기물들과 잘 어울러져서 현존하는 책가도 가운데 가장 수준이 높은 기량와 미적감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창작한 조선시대 책가도"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다" 저작물은 공공누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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