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M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옛그림인 기명절지도에 대해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기명절지도는 보배롭고 진귀한 제기, 화기, 식기 등의 옛그릇을 그린 기명도와 꺾인 꽃, 나무가지 등을 그린 절지도가 합쳐진 그림을 말합니다. 절지라는 말은 글자 그래도 꺾어진 가지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초목화훼의 한가지를 재미있게 구성해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절지도에는 곁들이는 소재에 따라서 기명절지도, 화훼절지도, 영모절지도로 분류는 하는데, 꽃가지나 나무의 가지게 각종 짐승이나 새를 곁들여 그리는 것을 영모절지도라고 한다.
연꽃, 매화, 국화 등의 꽃나무의 가지나 나뭇가지를 그린 절지를 순수한 절지도 또는 화훼철지도라고도 합니다.
기명절지도에 들어가는 소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주된 소재가 되는 고동기는 제사세 쓰이는 제기로 신비스러운 힘을 가진 왕권상징의 보기이며, 화명의 경우 평안, 문구와 책은 학문과 벼슬, 모란은 부귀를 특하고, 석류와 포도는 자손의 번성과 큰귤은 대길, 수석은 수명, 쏘가리는 대궝에 입궐하다. 게는 장원급제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볼 때 소재들이 나타내는 뜻을 모르게 되면 작품에 대한 이해가 반감될 수 있으니 소재의 의미를 살펴보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화에서는 아무리 하찮은 사물일지라도 생명력을 지닌 물체로 인식을 햇는데, 사물과 소통을 하는 조화를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 자연과의 일체 또는 사물과의 일체를 나타내는 동양정신을 담았습니다.
기명절지도는 움직이지 않고, 정지가 되어 있는 사물, 특히 생활 주변에서 소재를 취했는데, 서양의 정물화와 비슷합니다. 서양화의 정물은 어떤 특정대상을 관찰하여 모사했지만 사실적이고 정적이지만 동양의 그림은 어떤 대상을 눈으로 관찰해서 그린 것이 아니라 의미나 상징을 기억 속의 상념으로 그렸습니다. 물체가 사실과 닮고 안닮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물체가 의미하는 상징성과 그 물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중요합니다.
기명절지도는 엷은 담채를 주로 사용하여 맑고 담백한 느낌이 납니다. 소재는 책가도와 느낌이 비슷하지만 기법은 많이 다릅니다. 책가도는 색이 다소 진하게 올라가지만 기명절지도는 담채로 연하게 올라갑니다. 상하로 배열이 된 독특한 구도, 음영법에 의한 입체감, 정교한 공필법과 채색법 등을 통해서 장식적이고, 환상적인 화면을 보여주는데요. 이러한 기명절지도는 중국의 원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청대 후기부터는 독립된 화목으로 그려졌습니다.
기명절지도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장승업의 작품이 있는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안중식이 그린 부분도인데, 비단에 채색했습니다. 소재마다 상징을 하는 뜻은 부귀와 평안, 복록, 장수 등으로 세속적인 행복을 비는 마음을 담았으며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에 탁자나 병에 화려한 꽃나무를 넣거나 중국의 고동기 등 여러 사물을 원근법에 구애받지 않고, 적당하게 배치하였습니다.
강필주작. 비단에 채색. 부분도.
천하의 꽃의 왕이라 낙경을 차지하여, 청명, 한식에 향기를 발산한다. 봄바람이 남에게 불어오니 한가지만 피었어도 그 모습 온전하다 정사 겨울날.
가벼운 안개속 가랑비 오는 중양절, 굽은 난간 성긴 울카리, 다섯 그루 버들재지 핀집, 정사 납월 상안 갈필주,
유연충이 지인 국이란 7언 율시로 이 중 5구와 6구를 인용하였다.
이한복 작 부분도, 비단에 채색,
국화의 아름다운 모습 화추악의 대의를 본받다. 옥당의 부귀, 정사 가평월 이한복.
오늘은 기명절지도에 대해 알아보고, 유명한 화가분들의 그림속 내용에 대해도 알아보았습니다. 옛 우리나라 그림은 많은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 자체가 서양과는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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