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랜턴 신 책가도 그리는 방법

안녕하세요. HAM입니다.

이번에는 제 작품 중에 신 책거리 그림을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책거리는 책가도 또는 문방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높게 쌓아놓은 책더리와 서재의 여러가지 일상의 용품을 적절하게 배치한 정물화풍 그림으로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그림을 비단에 그림을 그리는 편이지만 책가도나 민화 작품을 그릴때는 종이에 작업을 합니다. 사용하는 종이는 순지로 오리나무 열매로 염색을 하고, 교반수 칠을 한 다음 선을 뜹니다. 선을 뜰 때 먹물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벼루에 먹을 갈아서 사용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먹향을 좋아하기도 하고, 먹을 가는 동안 잠시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ㄷ한국화에서는 선이 참 중요합니다. 서양화는 선이 들어나지 않고, 스케치를 한 부분위에 채색으로 명암을 조절해서 그림을 그리지만 동양화는 먹으로 선을 그려서 그 위에 채색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확하게 그려야합니다.

 

 

먹선을 그리고, 먹바림을 합니다. 바림을 쉽게 이야기를 하면 그라이데이션이라고도 하는데요. 색이 진하게 올라가는 경우에는 먹바림을 해도 색이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하지 않고, 연하게 들어갔을 때만 바림을 합니다.

 

 

이 캠핑 랜턴 신책거리 그림에는 랜턴부분과 부채, 붓, 깃털, 수박 부분에 먹바림을 했습니다.

 

 

랜턴그림을 보면 전체적으로 회색톤인데, 먹으로 전체적으로 칠한 후에 호분으로 밝을 부분은 하이라이트를 주었고, 먹과 호분을 섞어서 회색톤으로도 부분적으로 채색을 했습니다.

 

 

민화를 그릴때는 분채와 튜브물감 두가지를 사용합니다. 분채는 입자가 있어서 색이 두껍게 올라가지고 다소 답답한 느낌을 주고, 튜브물감은 맑은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입자가 없기 때문에 색이 두껍게 올라가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두가지를 혼합해서 색을 쓰는 이유는 분채는 사용하는데, 손쉽게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분채의 색에 튜브물감으로 색조절을 하는거죠.  분채 사용법은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캠핑 랜턴 신책거리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민화는 제가 그리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세밀하게 그리면 좀 더 완성도도 높아지고, 그림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듯합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무늬들이 생각보다 훨씬 이쁘거든요.

 

 

이렇게 해서 캠핑 랜턴 신책거리 중 하나를 완성해서 전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랜턴이 마음에 드는데, 이웃님들은 어떤게 마음이 드실까요? 다음에는 다른 민화작품을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옛그림 기명절지도

 

민화 책가도 대해 알아보기

 

민화 모란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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