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그리기 분채사용법

안녕하세요. HAM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우리나라 그림에 대해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원래 제 작업을 하는 물감은 다 석채를 이용해 작업합니다. 사람들에게 민화를 가르치려면 대중적인것,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에 물감을 사용을 해야하는데, 그게 분채였습니다. 

 

민화를 가르치는 곳에서는 신한 동양화물감과 분채물감 두가지를 사용합니다. 어떤 곳은 신한 동양화물감을 사용하는 곳도 있고, 어떤곳은 두가지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 역시 두가지를 혼합해서 사용을 합니다.

 

 

분채는 흙을 물에서 정제한 물감을 말하는데요. 초기에는 산에서 재굴을 한 흙을 물로 정제한 후에 판상에 건조한 진흙물감이었다고 합니다.

 

분채를 사용할 때는 물감을 만들 분채물감과 야교가 필요합니다. 아교는 알아교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물아교를 먼저 만드셔야하고, 그걸 분채에 넣어 사용을 합니다.

 

가장 먼저 분채를 손가락을 이용해 부셔줍니다. 덩어리가 있으면 나중에 개어줄 때 덩어리가 생길 수 있으니 최대한 가루로 만들어주세요.

 

 

어떤 분은 분채를 한번에 그라인더로 갈아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는데, 많이 사용하지 않을때는 굳이 그럴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좀 많이 사용할 때는 약사발에 넣어서 갈아준 후 아교물을 넣고 사용합니다.

 

 

가루를 만든 후에는 아교물을 넣어줍니다. 한번에 많이 넣어주지 마시고, 조금씩 개어주면서 넣어주세요.

 

 

약간 찐득한 느낌이 나는 상태로 해주세요. 제가 간혹 그림을 가르치다보면 물감을 갤 때 그냥 붓으로 하면 안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가루가 덩어리가 있으먄 채색을 할 때 그림에 덩어리가 그대로 묻기 때문에 채색도 잘되지 않고,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분채물감을 잘 개어줘야 채색도 잘되기 때문에 그냥 대강 대강 해주면 그림을 그리다가 후회를 하시더라고요.

 

 

분채색을 베이스로 사용을 하시고, 자신이 원하는 색은 신한동양화물감을 넣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섞어서 사용시에 참고해야할 부분은 잘 섞어서 사용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분채는 입자가 있어 무겁기 때문에 아래로 가라앉고, 튜브물감은 입자가 없어서 위로 뜨기 때문에 층이 분리가 됩니다. 그래서 채색을 할때마다 저어서 사용을 해주셔야 고르게 채색을 할 수 있습니다.

 

 

분채물감과 튜브물감을 혼합해서 사용을 하면 좀 더 색을 조색하기가 쉽기 때문에 민화를 그릴때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답니다. 그럼 다음에는 동양화물감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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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금강내산